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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도서 소개

by 명이2 2025. 3. 31.

과학이 증명해낸 아름다움의 힘, 삶을 가꾸는 그 감동적인 뇌과학적 메커니즘에 대하여

V 존스홉킨스대 뇌과학자 ☓ 구글 디자인 아티스트가 밝혀낸 아름다움에 끌리는 뇌의 비밀

V 불안, 트라우마, 질병을 치유하는 예술의 놀라운 힘을 최신 뇌과학 연구로 밝혀내다

 

1.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도서 소개

미술관과 콘서트가 우리의 고통받는 뇌를 구원할 수 있다?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뇌, 예술, 그리고 회복에 관한 안내서. 존스홉킨스 의대 산하의 국제예술마인드 연구소 창립자인 수전 매그새먼과 구글 하드웨어 제품 개발부의 디자인 부총괄 아이비 로스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아름다움의 감각을 마주한 뇌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야기한다.
뇌과학자와 아티스트인 두 저자는 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인간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근거와 확신을 갖고 의기투합해 이 책을 집필했는데, 실제로 이 조합의 결과물인 ‘신경미학’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나 취향의 수준을 넘어 신체와 정신의 회복과 위로를 선사한다. 아이비 로스는 스마트 안경 기술에 카툰의 재미 요소를 접목시킨 ‘구글 글래스’를 개발해 자폐 스펙트럼 아동이 상대의 감정을 알아챌 수 있도록 신호를 주는 기기를 만든 이력이 있다.
익숙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 회복을 돕고,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마약성 진통제를 대신해 화상 환자의 통증 정도를 낮추고, 미술 수업으로 소방대원의 화재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다면? 두 사람은 과학적 연구 결과와 현존하는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토대로 불안과 중독, 트라우마로 얼룩진 세상에서 예술이 지닌 놀라운 힘에 대하여 파고든다.
스타벅스가 불황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예술의 몫이 컸다. 리더들은 한자리에 모인 워크숍에서 가수 비틀스-문화적 아이콘-스타벅스를 주제로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고 토의하며 희망찬 사명 선언을 새로 썼고, 이 경험이 기업의 성공적인 재창조를 불러온 것이다.
그림, 춤, 글쓰기, 건축, 연기… 다양한 예술 활동이 뿜어내는 힘은 우리 뇌를 어떻게, 얼마나 변화시킬까? 개인과 사회 모두 건강하고 충만한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예술의 힘을 다방면으로 조사해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는 책이다.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지친 삶을 환기하는 다채로운 예술 활동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창의적 감각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 변화가 몸과 마음의 건강과 인간관계 등 우리 삶과 사회 곳곳을 얼마나 풍성하게 가꾸는지 확인하시라. 예술은 생각보다 그리 멀리 있지 않다.

 

2. 저자 소개

수전 매그새먼_ 존스홉킨스 의대 피더슨놔과학 연구소에 설립된 선구적 연구기관인 응용신경미학센터 '국제예술마인드 연구소의 창설자이자 총괄 경영자이다. 동 대학의 뇌과학과 연구조교수이기도 하며, 애스펀연구소와 협업하여 '뉴로아츠 블루프린트 프로젝트'의 공동 이사도 겸하고 있다. 도서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그는 <아동기 탐구심을 열어주는 전통적 보물 창고(The Classic Treasury of Childhood Wonders)>를 포함해 일곱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아이비 로스_ 2016년 공식 창설된 구글 하드웨어 제품 개발부의 디자인 부총괄이다. 2017년부터 그가 이끄는 팀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스피커까지 다양한 일상용 하드웨어를 개발해 출시했고 200건이 넘는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디자인계의 여성상' '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상'을 수여하기도 했으며, 다수의 저서에 기고 저자로 참여했다.

 

3. 책 중에서

그림 그리기나 음악 수업 같은 다른 예술 활동 개입도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자기만의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있으면 만성 두통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긴장을 완화하고 통증을 덜 목적으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실제로 통증이 완화되고 증상이 개선되었다. P.162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뇌에도 이롭게 작용할 아이디어들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무려 전 세계 40퍼센트의 인구가 일종의 신경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다양성이란 모두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며 사고하고 학습하는 데 단 하나의 옳은 길이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용어이다. P.229

 

신경 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호기심이 뇌의 여러 영역을 활성화하긴 하지만, 사실 우리의 천성적 호기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주관하는 부위는 해마에 있다. 탐구 끝에 답을 얻어 호기심을 충족시키면 뇌의 보상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몸에 퍼지고 행복감과 만족감이 느껴진다. 그 결과 인간은 ‘행복은 호기심을 타고 온다’를 쓴 심리학자 토드 카시단의 말처럼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추구하고 불확실성을 끌어안는 데서 강렬하고 장기적인 충만감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낯선 것을 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탐구하기를 택하는 것이야말로 충만하고 의미 있는 삶의 비결”일 수 있겠다.

 예술은 호기심을 키우기에 특히 제격인데, 왜냐하면 호기심의 본질은 우리가 품은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와 감동하고픈 욕구뿐 아니라 모호함을 편안히 받아들이고자 하는 욕구까지 전부 건드리기 때문이다. 인간은 마음에 강하게 호소하는 것을 보거나 느낄 때 그 대상에 관심이 생기고 더 알고 싶어 한다. 예술 작품을 아무 판단없이 그저 관찰하고 마음에 무엇이 떠오르는지 보는 행위는 통찰을 끌어내는 훌륭한 방법이 된다. 이렇게 예술은 호기심의 매개가, 궁극적으로는 스스로와 세상을 발견하는 매개가 된다.

 호기심은 잘 사는 삶의 주춧돌이다. 호기심이 긍정적 감정을 부추겨 행복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은 연구로도 밝혀졌다. 공감력을 키우고 관계를 강화하기도 하는데, 공감력이 뛰어난 사람은 타인에게 호기심이 가장 많은 타입이라는 것도 다수의 연구로 증명되었다. P. 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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